직경 약 150피트에 무게가 수십만 톤이나 되는 거대한 운석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떨어졌다.
미국 애리조나 주의 윈슬로에서 40번 프리웨이 선상에 운석이 떨어진 곳이 있다. 프리웨이 Exit 233으로 나가 한참을 들어가면 운석이 떨어져 만들어놓은 자리가 있다. 언제 떨어졌을까?
흔히 Interstate 40라 불리는 40번 프리웨이는 가로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고속도로이다. 캘리포니아부터 노스캐롤라이나까지 연결되어 있다. 그 선상에 어마어마한 둘레로 파인 미티어 크레이터 (Meteor Crater Natural Landmark)를 찾아갔다.
대부분의 운석은 대기권을 통과하며 소멸되어버린다고 한다. 하지만 아주 일부는 지구상에 도달하여 떨어진다. 다행인 것은 대부분 바다에 빠지고 아주 극소수만 이곳처럼 땅에 떨어져 박히게 된다.
운석은 대체 언제 떨어진 걸까?
주로 철, 니켈로 이루어진 운석 덩어리는 엄청난 폭발력을 내며 이곳에 떨어졌다고 한다. 언제? 과학자들이 예측하기를 5만 년 전이란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운석 충돌 현장이다.
초고속으로 지구에 충돌한 운석은 애리조나 광활한 평원에 거대한 원반모양을 만들어 놓았다. 2.4마일에 달하는 둘레를 가진 분화구가 만들어진 것이다. 분화구 주위에서 바위조각들과 운석 조각이 발견되기도 했다.
과학자들의 추정으로 운석이 떨어질 당시 낙진 때문에 분화구 위로 비가 내렸다고 한다. 대기권을 통과하는 동안 운석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조각들을 분화구 주변에서 발견했다. 떨어진 쇳덩이와도 같은 운석을 미티어 크레이터(meteor crater)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지질학자의 집념이 일군 배링거 크레이터
시속 2만6천마일로 돌진해서 떨어진 운석이 있는 미티어 크레이터의 다른 이름은 베링거 크레이터로 불리기도 한다. 이유는 지질학자였던 대니얼 베링거(Daniel M Narringer)가 운석 분화구의 존재를 처음 증명했고 이곳이 그 후손의 개인 소유이기도 하다.
베링거는 분화구 아래 운석을 채굴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해 시추 작업을 했다. 베링거가 천만 톤의 운석이 있을 거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 채 1929년까지 채굴작업이 계속 됐다. 하지만 그가 죽을 때까지 운석이 충돌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사후에 연구된 것으로 확증되었다.
잠깐! 꿀팁… 다음 새글이 나오면 알려드려요
전망대
4개의 전망대에서 분화구를 한눈에 볼 수는 있지만 사진화면에 다 담기도 어려울 만큼 크다. 그 옛날 이곳을 발견하고 장비도 허술하던 시절 집념으로 운석을 찾아 채굴을 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달에는 그의 이름을 딴 작은 분화구가 있다고 한다. 그렇게 지구 애리조나주의 미티어 크레이터는 후손들이 관리하고 달에는 베링거가 가진 분화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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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50plus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