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었지만 딱히 한국을 나갈 때마다 굳이 명동을 갈 기회가 없었다. 20년 만에 다시...
한국여행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짧다. 마치 밀린 숙제를 풀어나가듯 해야 할 것들이 많은 빡빡한 일정에 돌아올 때쯤이면...
10월의 첫 연휴엔 부국원에 갔다. 수원 토박이라고 뽐내면서, 정작 나는 부국원의 존재조차 몰랐다. 그 부국원이 있는 교동...
언니와 둘이서만 여행을 했던 것은, 우리 기억에 처음이었다. 우정여행, 태교여행… 여행의 이름도 많은데 우리 역시 나이를 먹어서...
속초엔 볼거리며 맛집이 참 많다. 동해바다는 맑은 날 그 잉크빛만으로도 어디나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지만 말이다. 게다가 강릉의...
정조가 근처로 사도세자의 능을 이장하며 원찰로 삼았다고 하는 이 절은, 낙성식 전날 밤 정조의 꿈에 용이 여의주를...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이 지은 ‘메밀꽃...
집 근처에 효원공원이 있다. 수원 토박이인 데다가 지금 살고 있는 매탄동에서만 삼십 년을 살아온 나에게 효원공원은 참으로...
처음 회산백련지를 찾았던 것은 십년도 더된 일이다. 연꽃을 보러간 길이었으므로 당연히 이맘때쯤 여름의 열기가 가득하던 이른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