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루즈 여행의 대표적인 출발지로 손꼽히는 포트 로더데일(Ft. Lauderdale)에 도착했다. 이곳은 캐리비언 지역으로 향하는 크루즈가 주로 출발하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항구도시다. 대개 크루즈 출발 하루나 이틀 전에 도착해 여우롭게 도시를 즐기는 여행객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리버워크를 추천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리버워크의 매력적인 풍경과 즐길 거리를 자세히 소개한다.
1. 포트 로더데일과 리버워크 소개
포트 로더데일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크루즈 항구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아메리카의 베니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뉴 리버와 강변에 정박한 수많은 요트 때문이다. 이곳은 전 세게에서 온 여행객들과 요트 애호가들이 모이는 곳으로 약 5만척 이상의 요트가 정박해 있어 세계 요트의 수도로도 불린다.
도시 중심부로 흐르는 뉴 리버(New River)를 따라 조성된 리버워크 산책로는 포트 로더데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도시 특유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곳곳에 높인 벤치와 나무 그늘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하다.
2. 강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산책로
리버워크는 도심 속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매력을 선사한다. 나는 에스플래나드 파크(Esplanade park)에서 산책을 시작했는데 마침 거대한 요트가 지나가며 다리가 들어올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곳의 다리는 요트가 통과할 때마다 올가가는데 심지어 기찻길마저도 들어 올려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강가를 따라 걸으며 눈에 띄는 것은 정박된 요트들과 그 뒤로 펼쳐진 도시의 전경이다. 강변에는 돗자리나 피크닉 의자를 가지고 나와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아보여 이곳만의 조용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리버워크를 따라 다양한 식당과 카페가 자리잡고 있어, 강가를 배경으로 멋진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강변을 걷다 보면 어느새 만보는 훌적 넘기게 되는 매력을 가진 곳이다.
3. 워터 택시와 무료 워터 트롤리
리버워크를 따라 걷는 것이 힘들다면 강 위를 달리는 교통수단인 워터 액시와 무료 워터 트롤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무료로 운행되는 워터 트롤리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강가에 위치한 정류장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정류장은 강가에 표시된 Free LauderGO Water Trolley라는 표지판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표없이 운영되며 한정된 인원만 탑승할 수 있어 붐비는 시간에는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4. 매주 열리는 현지 이벤트와 특별한 경험
리버워크 주변에서는 매주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지역 주민들과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내가 방문했던 주말에는 선데이 재즈 브런치 행사가 있었다.
포트 로더데일의 리버워크는 크루즈 여행을 앞두고 잠시 여유를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강변 산책, 무료 워터 트롤리 그리고 매주 열리는 이벤트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이곳에서의 하루는 또다른 추억이다.
by 50plus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