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서 남쪽으로 10마일 정도 아래에 작은 해변마을 카핀테리아가 있다. 지역 주민들은 애칭으로 ‘카프(Carp)’라고 부른다. 북적이지 않고 조용한 캘리포니아 현지인들이 찾는 물개해변 카핀테리아 비치와 캠핑장을 소개한다.
물개해변
카핀테리아는 오래전 추마시 인디언의 터전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지역을 그대로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인디언이 아닌 물개(Harbor Seal)다.
비치에는 수도 없이 많은 물개들이 해변에 널브러져 뒹굴고 있다. 물개가 주로 새끼를 낳는 시즌인 1월에서 6월에 이곳을 들른다면 새끼들과 함께 있는 물개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물개가 있는 곳엔 가까이 갈 수 없으니 지켜보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검은 천연 아스팔트의 정체
특이하게도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검은 타르, 아스팔트가 있는 지역이 있다. 해변가에 돌무더기와 함께 흘러내린 검은 타르를 곳곳에서 보게 된다. 캠프장에서 조금 내려간 해변에 Tar Pits Park이 있다.
여기는 세계 5대 천연 아스팔트 중 하나이다. 무려 260만 년 또는 그 이상 된 타르의 역사를 가진 장소다. 옛 원주민은 이 타르로 무기를 만들거나 물통 같은 것을 밀봉하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에 산타바바라와 샌프란시스코 도로포장에 이곳에서 채굴된 아스팔트가 이용되기도 했다.
현지인이 좋아하는 카핀테리아 주립 비치 캠핑장
카핀테리아 스테이트 비치 캠핑장에는 200여 개 텐트와 RV 캠핑장이 있다. 바닷가 해변이 앞마당이 되는 캠핑을 즐기려면 6개월 전에 예약이 필수이다. 원하는 날짜의 6개월 전 아침 8시에 컴퓨터 앞에서 빠른 클릭으로 자리를 잡아야 가능하다.
하지만 캠핑장은 날짜가 임박해서 캔슬이 올라오기도 한다. 만약 운이 좋다면 펠리칸이 날아가는 석양아래 카핀테리아 비치 캠핑장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캠프그라운드에 반려견은 함께 할 수 있으나 비치에는 데리고 갈 수 없다. 캠핑장 체크인은 2시, 체크 아웃은 12시이고 한 캠프사이트에 8명까지 가능하다.
캠프그라운드가 바닷가로 바로 이어져 있어 가족이 안전하게 즐기기에 좋다.
바다 앞 건너로 캘리포니아 9개 국립공원 중 하나인 채널아일랜드 국립공원이 보인다. 채널아일랜드 국립공원은 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카핀테리아 마을에서 여유있는 시간
관광지가 아니라 붐비지 않고 조용한 카핀테리아는 그래서 현지인이 많이 찾는다. 엘에이에서도 하루코스로 다녀오기도 좋아서 젊은 사람들이나 한가로이 주말나들이를 온 노부부들도 눈에 많이 띈다.
아기자기하게 앤틱샵과 커피숍, 괜찮은 식당이 있고 파킹이 쉬운 것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번잡하지 않은 미국 시골 해변가 마을같아 느긋하게 걷기에도 참 좋다.
업타운 끝쪽에 브라스 버드(Brass Bird)는 간단한 식사와 함께 야외 정원에서 커피한잔 하기 좋은 곳이다. 또커피하우스 럭키 라마는 아침부터 붐비는 핫플레이스다.
또 카핀테리아 인근에 아보카도 농장이 많아 매년 10월 초면 아보카도 페스티벌이 열린다. 현지인이 많이 찾는 캘리포니아 물개해변 카핀테리아 비치 캠핑장에서 여름 더위를 피해 지내보는 것은 어떨까
또다른 현지인이 많이 찾는 캘리포니아 비치
- 수달과 바위산의 모로베이 항구
- 해적탑있는 빅토리아비치
- 낭만적인 요트의 데이나 포인트
by 50plus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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