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50개주로 되어있는데 본토에만 48개 주가 있다. 이 주들은 주로 강이나 지형을 따라 주 경계를 나누고 있다. 48개의 주가 서로 인접하다보면 3개의 주가 겹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4개주의 모서리가 한 꼭지점에서 만나는 곳이 있다. 그래서 이름도 ‘4 코너스(Four Corners)’ 이다.
각각 위쪽에 유타와 콜로라도 그리고 아래쪽에 아리조나와 뉴멕시코의 모서리가 모이는 곳이 미국 남서부에 있다.
망망대해처럼 황량한 대지를 가로질러 가야만 한다. 가까운 근처에 주유소를 찾기 힘드니 차에 기름도 가득채워 떠나야 한다.
4 코너스(Four Corners)는 인디언 자치국가로 불리는 인디언 네이션에 속한다. 가장 큰 나바호족과 호피족, 우테족, 주니족 등이 맡고있는 특별 보호 구역이다. 미국땅이지만 우선이 인디언이며 이곳도 인디언이 관리한다.
입장료는 1인당 5불씩인데 인디언 자치국의 모뉴멘트이므로 미국국립공원 연간패스는 받지 않는다.
인디언들이 직접 만든 생활용품이나 기념품 들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나바호 인디언이 주로 먹는 Navajo Fry Bread도 직접 만들어 팔고 있다. 밀가루를 납작하게 반죽해서 기름에 튀겨낸 것이다. 허허벌판 마른 사막에 부실해 보이는 듯 서 있는 가게이지만 물이 없는 지역이기에 당연하다.
지평선이 보이는 광활한 한복판, 찾아오기도 힘들 듯한 이곳에 사람들은 많이도 기다리고 있다. 한 꼭짓점에서 인증샷을 남기려는 줄이 미 전국에서 온 이들로 길게 늘어서 있다.
여기가 바로 미국에서 유일하게 4개의 주가 한 점에 모이는 장소다. 시계방향으로 유타, 콜로라도, 뉴멕시코, 아리조나가 있다. 1912년에 설치되었다는 디스크 모양의 청동으로 된 판에 서면 4개 주에 한 번에 서있을 수 있다.
by 50plus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