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대로의 팜트리가 가득한 캘리포니아 코첼라 밸리 (Coachella Valley Preserve)의 Thousand Palms Oasis Preserve를 소개한다.
팜스프링스쪽 10번 프리웨이에서 북쪽으로 사막 한복판에 팜트리와 믿을 수 없는 작은 호수가 있는 오아시스가 있다. 아는 사람들만 몰려오는 곳인지 아침 일찍 출발해야 주차장을 차지할 수 있고 아니면 길가라도 파킹 할 수 있을 정도다.
트레일을 걷기에 좋은 적당한 거리의 코스로 되어있다. 팜트리숲 사이에 습지 위로 만들어놓은 나무길을 걷는 것이 잠시 이곳이 사막이라는 것을 잊게 만든다. 자연 그대로 늘어진 이파리들이 쌓인 팜트리 덕에 그늘도 제법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오아시스와 언덕 정상에 올라 팜스프링스 일대를 둘러보고 싶다면 역시 사막을 감안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또한 여름과 코로나로 인해 운영시간이 다르니 Coachella Valley 웹사이트를 참고하고 갈 것을 권한다.
유독 팜트리가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 바로 코첼라 밸리 자연 보호구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비지터 센터로도 이용되는 팜 하우스는 옛날 통나무집 그대로다. 아쉽지만 코로나로 인해 닫혀 있었다.
사우전드 팜스 캐년은 인디오 힐스의 틈새를 통해 작은 샌 버나디노 산맥에서 내려와 팜 데저트의 북쪽 가장자리에 접해있는 넓은 협곡이다.
이 일대 지형은 사막 한가운데 이렇게 희귀한 사막 습지를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이곳에서 캘리포니아 고유의 야자수인 Washingtonia Filifera라 불리는 캘리포니아 부채꼴 야자수가 자라게 되었다. 그밖에도 이곳 서식지 안에는 많은 희귀종 식물이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코첼라 밸리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지키고 있는 이유이다.
팜스프링스 일대 강한 사막 바람이 가벼운 모래먼지 입자를 날라와 계곡 바닥을 따라 남동쪽으로 운반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으로 자연스럽게 모래언덕이 형성되었다. 예전에는 더 많았던 모래언덕이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다.
모래쌓인 사막을 걸으며 이런 곳에 무슨 오아시스가 나올까 싶은 마음으로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정말 신기하게 시모네(Simone Pond) 연못이 나온다. 사막에서 맞이하는 진귀한 풍경이다.
문컨트리(Moon Country) 트레일 비스타 포인트 언덕을 올랐다. 인근 모래바람을 이곳으로 실어온다는 말이 맞는듯 언덕을 오르는 길에는 세찬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그리 힘들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는 언덕에서는 팜트리 그림같은 오아시스를 볼 수 있다.
by 50plus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