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알라미토스 베이(Alamitos Bay)에 건설된 캘리포니아 롱비 나폴리 섬, 영어로 네이플스 섬(Naples Island).
이탈리아 유명한 항구도시 나폴리와 같은 이름으로 “남 캘리포니아의 드림랜드 (Dreamland of Southern California)”라고 불려진 계획의 일환으로 인공으로 건설되었다. 이 나폴리섬 프로젝트는 아서 파슨이 시작한 이후 1920년대에 완성된 다음 1933년 롱비치 지진 이후에 다시 재건되었다. 그래서 섬 안의 지명들은 대부분 이탈리아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베네치아처럼 운하와 높은 아치형 다리를 통해 곤돌라가 다닐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물론 운하에서 곤돌라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운하에 접해 있는 집들은 보트를 자가용처럼 댈수 있는 선착장을 가지고 있다.
나폴리섬에서는 1946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보트 퍼레이드가 펼쳐지는데 온갖 전구로 장식한 보트퍼레이드 감상도 좋지만 크리스마스시즌 무렵 운하 사이로 각양각색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집들을 구경하는 것 또한 볼거리다.
운하를 따라 섬을 돌게 되어 있는 크고 작은 트레일이 있다. 개성 있게 꾸며진 집들 사이를 구경하며 걸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섬 중앙에는 나폴리섬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3단 원형 분수가 있는 라벨라 폰타나 공원(La Bella Fontana Park)이 있다. 이곳에는 주로 은퇴한 백인들이 많아서인지 여유 있어 보이는 모습들이다.
이 작은 섬 안에는 동네 해변 같은 마더스 비치(Mothers Beach)가 있다.
수심도 얕고 잔잔한 알라미토스 베이에 접해있어 아이들과 놀고 피크닉 하기에 좋다.
멀리 이탈리아까지 가지 않고도 미국에서 베네치아를 느낄 수 있는 곳. 천천히 운하를 끼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즐거움으로 대신할 수 있는 만점의 장소이다.
by 50plus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