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든지 오래다. 얼마전까지 시니어세대를 구분하는 대표적인 것은 베이비부머 세대였다. 전쟁이후에 태어나 노인이 되는 세대이다.
미국에서는 55세 이상이면 시니어로 대접받기 시작한다. 요즘으로 보면 너무 빠른감이 없지않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다. 맥도날드 시니어커피도, 노인아파트도 신청할 수 있는 나이가 55세부터이니 시니어의 시작인 셈이다.
액티브 시니어란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 (CDC)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는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 할 것으로 본다. 미국은 2036년이면 인구의 20%를 노인이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액티브 시니어’가 있다. 액티브 시니어로 분류되는 기준은 단지 나이만이 아니다. 이들이 기존의 시니어와 구별되는 이유는 따로있다.
여러 정의가 있겠지만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란 여유있는 시간과 안정적인 경제를 가지고 사회활동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가진 50세 이상을 말한다.
액티브 시니어는 적극적인 소비생활과 문화활동으로 여가를 즐기며 자기의 나이보다 젊게 산다. 외모나 건강관리로 자신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건강과 수명에도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시니어의 활동적인 생활방식에 따라 수명은 5년까지도 차이가 날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활동적인 사회 생활이 건강한 삶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액티브 시니어로 거듭나기
하나, 생각하라
창작활동을 통한 예술취미활동을 권한다. 거창한 예술가를 꿈꾸라는 것이 아니다. 핸드폰으로 사진촬영, 뜨개질, 퀼트, 그림 또는 평소 배워보고 싶었던 악기연주 등을 할 수 있다.
손과 팔의 신체적 움직임이나 집중력을 키우는 정신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작품을 주변에 선물할 수도 있고 연주를 뽐내며 활기차게 보낼수 있다.
둘, 움직여라
수영은 만성질환의 위험감소와 함께 심장병, 당뇨병 환자의 건강에 좋다. 또한 골관절염 통증완화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에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 걷기, 요가, 필라테스 등은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노화로 경직되는 몸을 풀어준다. 또한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몸에 균형을 잡는데도 도움이 된다.
셋, 활동하라
나이가 들었다고 활동량을 줄이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를 권한다.
여행, 댄스 등을 하며 활동적인 노후를 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꽃이나 채소를 가꾸는 것은 조경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운동, 야외활동을 할수 있는 좋은 활동이다.
넷, 봉사하라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자신의 성취를 이룰때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 기쁨을 나눌때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사랑의 노동이 따르는 봉사를 하라. 지역 단체나 교회 또는 다른 사람을 돕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것은 신체활동과 정서적으로 나에게 좋은 활동이다. 물론 가족이나 친구에게 봉사하는 것 또한 여가시간을 잘 보내고 주위에 봉사하는 일이다.
미주 한인 시니어의 라이프스타일
한인 시니어들의 활동에는 많은 제한이 따른다. 한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센터나 주변시설이 없다보니 미주한인 시니어들은 다양한 혜택을 누리기가 쉽지않다. 아무리 오래 미국에 살았어도 한국문화 속에서 느끼는 편안함을 찾게 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한인 액티브 시니어로 살아가기
소규모 친구그룹을 만들어라
한국과 달리 미국에는 다양한 커뮤니티에 들기가 쉽지않다.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그룹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취미가 맞는 사람들과의 모임이나 교회, 동문 또는 오래된 학부모 모임등을 이용한 소규모 친구그룹을 이용하라고 권한다.
당연히 이제 디지털은 가까이 해야 하는 시대가 맞다. 하지만 미국에서 나이들어가는 한인시니어는 생활주변의 정보에서 소외되기 쉽다. 더욱 적극적인 인터넷활용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살고있는 주변을 활용하라
20여년전 옆집에 혼자 살던 백인할머니는 아이 생일에 케잌을 구워 주시기도 하고 문앞에서 만나면 차 마시자고 집으로 초대하곤 했다. 그 이후 당연히 갑자기 정전이 된다거나 지진이 나면 옆집 벨을 눌러 안부를 묻게 되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점점 더 운전은 힘들어지고 활동범위는 제한적이 된다. 같은 동네에 한인이 산다면 더 좋고 산책길에 한마디씩 나눌수 있는 이웃을 만드는 것도 액티브 시니어가 되는 길이다.
참고로 삼으면 좋을 액티브 시니어 10계명(수원행복정신건강센터)
1. 표정을 밝게, 웃음을 달고 살라
2. 불만과 잔소리를 줄이라
3. 화를 길들이라
4. 목소리는 가볍게, 부드러운 어투로
5.‘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하라
6. 할머니/할아버지 냄새에서 탈피하자
7. 주변을 청결하게 정돈하라.
8. 밝은 색깔의 옷을 입으라
9. 적당한 운동은 필수다.
10. 몸과 머리를 많이 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