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서부, 벤쿠버에 인기있는 명소 중 하나인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파크(Capilano Suspension Bridge Park)가 있다. 로키산맥을 끼고 있는 브리티스 컬럼비아의 자연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숲을 탐험하는 열대우림의 서스펜션 파크가 연중 관광객들로 붐비는 이유이다.
이 다리는 1889년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식민지 시대에 처음 건설되었다. 처음 다리는 대마 로프와 삼나무 판자로 만들어졌다. 이후 1903년에는 유선교로 교체 되었다가 1956년에 다시 제작되었다고 한다.
1880년 벤쿠버에 온 스코틀랜드 출신의 토목 기사이자 토지 개발업자인 George Mackay는 카필라노 강 양쪽에 있는 6,000에이커의 울창한 숲을 구입하고 협곡 벽의 가장자리에 오두막을 지으면서 이 다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양쪽 산과 산을 이어 공중에 흔들거리는 다리위를 우리도 올라가본다.
앞뒤 사람들의 움직임에 따라 쉴새없이 흔들거린다. 중심잡기가 쉽지않지만 반대편 산으로 가려면 이 다리를 건너가는 방법밖에는 없다.
카필라노 흔들다리는 아래 강에서 부터 450피트 높이에 매달려 양쪽 협곡 137미터를 연결하고 있다.
다리를 건너면 생태계 공원처럼 조성된 숲을 거닐 수 있다. 주로 공중에서 아름드리 나무사이로 연결된 다리를 건너다니는 경험은 이색적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열대 우림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숲 중 하나로 바로 이곳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인디언의 “아름다운 강”이라는 뜻을 가진데서 유래 했다는 이 지역은 1800년대 초 이 지역에 살았던 추장의 이름이기도 하다.
곳곳에서 흡사 우리나라 천하대장군 같이 나무를 깎아 만든 토템을 볼 수 있다.
2011년에는 클리프워크(Cliffwalk)가 추가되었다. 700피트 상공에 떠서 Capilano Canyon의 절벽을 따라 걸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아찔하지만 절벽을 따라 깊은 계곡을 건너는 체험은 이곳에서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이다.
by 50plus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