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 여행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이 있다. 바로 캐나다 전통음식 푸틴이다. 프랑스어인 푸틴은 감자튀김을 이용한 요리이다.
캐나다 대표음식 푸틴(Poutine)
프렌치 프라이스의 또 다른 버전인 푸틴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감자튀김과 모양도 맛도 같다. 1950년대 후반부터 퀘벡지역을 중심으로 등장한 정크푸드였다. 하지만 지금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다.
하지만 푸틴은 감자튀김과 치즈커드 그리고 그레이비가 기본 조합이다.
몬트리올 다운타운 미스터 스티어(Mister Steer)
몬트리올 다운타운에서 길을 걷다 푸틴이 씌인 것을 보고 들어갔다. 하지만 이곳은 무려 1958년에 오픈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하지만 미스터 스티어의 대표 메뉴는 버거다. 우린 버거와 함께 미국 프랜치 프라이스가 아닌 푸틴을 주문했다.
사실 어제 저녁 다른 식당에서 푸틴을 맛보았다. 하지만 낯선 여행자의 엉성한 주문으로 제대로 푸틴에 매력을 알 수 없었다. 그게 다 가 아닐 것 같은 생각에 이번엔 제대로 된 푸틴을 주문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더욱이 오늘 퀘벡으로 떠나면 몬트리올에서의 푸틴은 먹기 어려우니 말이다.
이번엔 푸틴을 제대로 주문한 듯하다. 감자튀김 하나로 1인 메뉴가 된다는 것이 약간은 이상하지만 엄연히 하나의 메뉴처럼 한 접시에 나온다. 바삭한 감자튀김이 아닌 약간 숨 죽은 감자튀김이 가득 담겨 나왔다. 그 위에 스트링 치즈 같은 손가락굵기의 치즈커드를 툭툭 잘라 올리고 그레이비소스를 끼었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뜨거운 그레이비에 치즈가 살짝 녹아있고 추가로 주문한 간 소고기가 같이 올려져 있다.
사실 감자튀김을 다양한 버전으로 먹는 방법이 다른 곳에도 있다. 예를 들면 미서부에 유명한 인 앤 아웃(In N Out)에서는 ‘애니멀 스타일 프라이스’라는 시크릿 메뉴가 있다. 감자튀김에 볶은 양파와 함께 녹은 아메리칸 치즈를 뿌려준다.
누구나 좋아하는 프렌치 프라이스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또 다른 버전의 푸틴. 비록 튀김에 짠 정크푸드라 취급받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캐나다 전통음식이다.
by 50plus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