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바베큐가 대표 메뉴이긴 하지만 로스트비프 역시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메뉴 중 하나이다.
오래전 원래 소고기를 좋아하는 영국인들이 먹기 시작했던 것으로 ‘선데이로스트’로도 전해지고 있다. 고기가 흔하지 않던 시절, 주로 주말에 큼지막한 덩어리의 소고기를 통째로 벽난로에서 서서히 오랜시간 익혔다. 그렇게 일요일 메뉴의 전통이 되었다. 그리고 주중에 그것을 잘라 햄이나 파이등에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미국가정에서 크리스마스나 가족들이 모이는 식사메뉴로 사랑받는 로스트 비프를 소개한다.
어려울 것만 같은 로스트 비프 요리. 하지만 너무나 간단하고 폼나는 메뉴인데다 맛도 좋다. 다른 재료도 필요치않고 번거롭지도 않다.
먼저, 덩어리의 로스트비프용 고기를 구입한다. 주로 Top round roast, Top sirloin roast 등을 구입하면 된다. 그리고 오븐에 넣기 1-2시간전에 실온에 꺼내 놓는다.
겉에 올리브오일과 소금, 후추를 뿌려준다. 소금은 1파운드의 고기에 1티스푼 정도 사용하면 된다. 다양한 허브를 뿌려주어도 좋지만 한국인에게는 마늘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간마늘을 충분히 겉에 발라주고 중간중간에 칼로 찔러 통마늘을 넣어주어도 좋다. 오븐에 넣을 때는 기름부위를 위로가게 해서 놓는다.
오븐은 처음 30분간은 375도로 겉이 익도록 하고 난후, 250도로 2-3시간을 서서히 익히면 된다. 물론 고기의 크기와 익히는 정도에 따라 시간이 달라진다. 육류용 온도계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온도계가 없다면 칼로 가운데를 살짝 찔러봐서 핏물이 어느정도 나오는가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오븐에서 꺼낸 다음에는 15-30분간 호일을 덮어 도마위에 그대로 둔다. 그러면 고기즙이 속에 전체적으로 퍼져 더욱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든다.
물론 남은 로스트비프는 차게해서 샌드위치나 퀘사디아등에 다양하게 넣어 즐길 수 있다. 이번 주말엔 부드럽게 익힌 로스트비프로 가족들이 모였을 때 맛있는 디너를 준비해보면 어떨까?
by 50plus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