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브런치 메뉴, 에그 베네딕트(Eggs Benedict)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브런치 요리 중 으뜸은 아마 이것일듯 하다.
계란은 살짝 익힌 수란으로 칼을 대면 톡 노른자가 흘러나와야 제맛이다. 그래야 제대로 되었다고 할수 있다. 잉글리쉬 머핀에 촉촉히 젖어들면 입속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에그베네딕트의 묘미다.
에그 베네딕트의 역사
1860년대 미국에서 최초로 문을 연 레스토랑, Delmonico의 후원자인 Mrs.LeGrand Benedict의 요구로 요리사인 Charles Ranhofer가 만든 레시피라는 설이 있다.
그런가하면 1894년 월스트리트의 브로커였던 Lemuel Benedict의 주문으로 만들어졌다는 유래다. 그가 술먹은 다음날 월도프호텔에서 버터 바른 토스트 위에 베이컨과 수란을 올리고 부드럽게 홀란다이즈 소스를 뿌려 주문 했었다고 한다. 이후 Waldorf의 요리사 Oscar Tschirky가 아침 식사와 점심 메뉴에 추가했다는 설이다.
그러고 보면 많이 알려진 미국음식들이 대부분 다른나라에서 건너온 것인데 반해 에그 베네딕트는 미국에서 탄생한 메뉴가 아닌가 싶다.
부드럽게, 크리미하게 에그 베네딕트
만들기는 간단한 편이지만 왠지 따끈하게 서빙받아 먹을 때 더 분위기 있게 느껴지는 에그 베네딕트다.
반쪽짜리 잉글리쉬 머핀위에 동그란 캐네디안 베이컨을 한장 올리고 수란을 올려 홀랜다이즈(Hollandaise)라 불리는 소스를 뿌린 에그베네딕트.
헤비크림과 버터, 계란노른자로 만든 소스 때문에 느끼하다고 싫어할 사람도 있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미국의 브런치메뉴다.
물론 다양하게 응용해서 만들 수 있다. 훈제연어를 올리기도 하고 보통 흔히먹는 베이컨을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수란과 부드럽게 식감을 만들어주는 소스는 포인트다. 이번 주말 브런치로 간단히 집에서 즐기는 에그 베네딕트를 추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