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말하는 밥솥’으로 인기 있다는 밥가마, 쿠쿠압력밥솥
탈북자들에 따르면 남한에서 흘러 들어가는 압렵밥솥이 북한에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쿠쿠가 맛있는 취사를 시작합니다’라고 말하며 버튼만 누르면 맛있게 밥을 하는 쿠쿠압력밥솥은 북한 특권층 주부들이 갖고 싶어하는 인기품목이다.
북한에서 쿠쿠밥솥은 새것은 미화 300달러, 중고품은 150~170달러에 거래되는데 이는 지방의 집 몇채를 살수 있는 가격이란다.
한때 80년대 초 한국에서도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한국 관광객들이라면 일명 ‘코끼리 밥솥’을 사와서 사회문제로 떠올랐던 것이 기억난다. 그렇듯 북한의 시장, 소위 장마당에서는 ‘쿠쿠 밥가마’를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또는 중국에 가는 사람들에게 도강증(비자)을 떼어주는 대가로 ‘쿠쿠 밥가마’를 부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물론 대다수 북한주민에게는 그림의 떡인 밥솥이지만 그나마도 전기밥솥이 있어도 전력부족으로 과시용에 그치고 마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물론 가난한 주민들에게는 쇠솥이나 알루미늄솥도 귀한 형편이다.
이렇게 일반 주민들은 꿈도 못 꿀 비싼 가격이지만, 돈 많은 사람들과 간부 자식들이 결혼 할 때 ‘쿠쿠 밥가마’는 혼수 필수품이라니 얼마나 인기인지 짐작이 간다.
미국에서도 한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인 전기압력밥솥은 예전보다 훨씬 구입하기가 쉬워졌다.
이제 아이가 커서 집을 떠나고 나니 두식구 밥만 하는데 그나마도 나이드니 먹는 양이 줄어 2인분 밥을 해도 남는다. 그래서 이번에 쿠쿠3인용 압력밥솥을 구입했다. 사이즈가 작다고 해서 가격이 많이 싸지는 것도 아니지만 2-3인분 밥만 하며 큰사이즈를 쓰긴 불편해서 작은 것을 구입했는데 내솥이 너무도 귀엽다. 가볍고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어 좋다. 특히 요즘은 거의 현미밥이나 잡곡을 먹게 되는데 바로 씻어 밥을 해도 아주 좋은 밥맛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인에게는 가장 중요한 밥맛을 지켜주는 한국산 압력밥솥이 북한에서나 미국에서나 인기일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by 50plus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