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흔한 과일 중 하나인 바나나는 전세계 총수출량의 절반을 미국과 유럽에서 소비하고 있을 정도로 대표과일이다.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바나나는 주로 하와이와 플로리다에서 재배되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우리 건강에 좋은 바나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대부분 성분이 물과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바나나에는 섬유질의 한 형태인 칼륨과 펙틴이 풍부하고 마그네슘과 비타민 C, 그리고 B6를 섭취하기 좋은 과일이다.
위와 장건강에 좋은 바나나
바나나는 저항성 전분을 함유하고 있어 대장의 건강한 박테리아를 증식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저항전분은 소장에는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흘러들어간다. 대장의 장내 미생물들에게 좋은 먹이가 되는 것이 바로 저항전분이다. 때문에 장내 유익한 미생물을 키우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가하면 팩틴이 들어있어 변을 부드럽게 해서 변비를 개선시켜주기도 한다.
B6 풍부한 바나나
중간크기의 바나나는 일일 비타민 B6가 필요로 하는 양의 약 1/4를 가지고 있다. 적혈구를 만들고, 탄수화물과 지방을 에너지로 바꾸고 간과 신장에 나쁜 화학물질을 제거해 건강한 신경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심장 건강과 혈압에 좋은 바나나
다량의 칼륨이 들어있어 혈압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나트륨이 적고 높은 칼륨으로 인해 고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특히 설사가 날때, 또는 속이 쓰릴 때 몸에 부족한 무기질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수용성 섬유질은 신체가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 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고의 항우울증제 바나나
바나나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들어있다. 이는 기분을 좋게 하고 불면증을 예방하며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세르토닌 생성을 자극한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바나나가 항우울제 역할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같은 바나나라 하더란도 익은 정도에 따라 영양분이 변한다. 푸르스름한 바나나는 탄닌성분이 많고 대부분 전분(녹말)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익어가면서 전분이 단당류인 과당과 포도당으로 바뀌면서 맛이 달달해진다. 때문에 저항전분이 많은 덜익은 바나나가 당뇨인들에게는 더 좋다.
미국에서는 저렴하면서 흔한듯한 과일이지만 다양한 필수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바나나를 먹음으로써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고마운 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