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유기견 보호서인 애니멀 쉘터 (Animal Shelter) 에서 강아지를 입양 했다. 몸속에 마이크로칩을 넣는 비용, 중성화 수술과 라이센스 비용을 포함해서 100불정도의 비용이 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들이 자랄때 애완동물을 원해서 3개월때 우리집 식구가 된 강아지는 이제 8살이 되었다. 지금 아들은 커서 집을 나갔지만 강아지는 아들 대신 우리와 함께 생활하며 자식노릇을 한다.
때로는 녀석을 키우는 것도 어린아이 하나 키우는 것 쯤이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하지만 실제 그것에 비하겠는가만은 손이 많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때마다 먹이고 운동시키고 씻기고 하는 일은 말 못하는 동물이라도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가족과 가까이 생활하기에 애완동물의 건강상태가 곧 가족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런면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며 알아두면 도움되는 것들이 있다.
하나, 산책이나 밖에 나갔다는 들어 올때는 현관에서 항상 발을 닦고 들여 오도록 하자. 현관에 애완동물용 물티슈나 씻길수 있는 물을 비치 해놓고 발을 닦고 들이는 습관을 만들자. 그런가하면 일명 ‘패드’로 불리는 강아지 발바닥은 의외로 약한데 쉽게 까지기도 하고 화상을 입기도 하니 여름날 뜨거운 바닥을 밟고 다녔을 경우 체크하고 상처가 있는지 살핀다.
둘, 먼지 제거용 린트 롤러(Lint Roller)를 주변에 놓고 의자나 가구들에 묻는 털을 자주 떼어준다. 또 정기적으로 자주 털을 빗겨주면 강아지들이 몸을 털면서 떨어지는 털도 많이 줄어들어 집안 청결관리가 쉽다.
셋, 칫솔질하는 것에 익숙해지게 가끔씩 천을 손가락에 말아 이빨과 잇몸을 상하로 맛사지 해준다. 이빨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치석이 생겨 부패되면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빨관리는 강아지의 수명을 좌우한다. 예전에는 개의 수명이 보통 6-7년이었지만 요즘은 관리나 영양상태가 좋아 사람처럼 개의 수명도 2배이상 늘었다. 하지만 특히 나이들어 갈수록 사람과 같이 애완견도 관리가 더 필요하다.
넷, 보통 사용하는 세제에 베이킹 소다 한컵을 넣어 애완견의 침구나 애완용품을 세탁 해주면 항균 역활 뿐만 아니라 냄새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다섯, 애완견을 키우는 집은 어쩔수 없이 잘 관리한다해도 집안에서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식초를 스프레이병에 담아 소파나 카펫에 뿌리면 냄새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식초 특유의 냄새는 금방 사라진다.
조금은 손이 가는 일이지만 청결한 애완견 관리로 애완동물도 주인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교감한다면 더없이 서로에게 좋은 일이다.
by 50plus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