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에게 매년 새해가 되면 세우는 계획 중 빠지지 않는 것이 운동일 것이다. 그만큼 모든 세대를 통틀어 체력을 관리하는 것은 살면서 가장 중요한 노력이 아닐까 싶다. 하물며 노후의 문턱을 밟고 들어서는 이들에게는 어떻겠는가. 두말할 필요없이 1순위에 오를 것이다.
‘지금, 인생의 체력을 길러야 할 때’ 라는 책은 의사이며, 미국에서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잘 알려진 제니퍼 애슈턴 박사가 쓴 책이다.
1년 중 매달 하나씩의 미션을 설정해 차례로 적어놓은 책이다. 작가가 직접 체험하고 도전하며 한달에 하나씩만 목표를 설정해 실천하고 있다. 이유는 그래야 그 하나의 도전으로 달라지는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소박하게 하나에 집중해 미션을 실천하기에 더 좋다.
- 1월 금주의 달 (술을 멀리하자 몸속 세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 2월 플랭크와 팔 굽혀 펴기의 달 (매일 아침 90초 만에 심장을 터질 듯 뛰게 만드는 법)
- 3월 명상의 달 (20분간 눈을 감았을 뿐인데 믿을 수 없이 차분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다)
- 4월, 유산소 운동의 달 (온몸이 활력으로 펄떡이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
- 5월 육식보다 채식 위주의 달 (이렇게 맛있는 셀프 케어라니! 눈에 띄게 납작해진 아랫배는 덤!)
- 6월 수분 보충의 달 (세상에서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노화를 방지하는 법)
- 7월 더많이 걷기의 달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지고 에너지는 더욱 넘쳐 난다)
- 8월 디지털 단식의 달 (하루에 고작 30분, 핸드폰과 이별 했을 뿐인데 무언가에 쫓기는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 9월 당 섭취 줄이기의 달 (때로는 실패가 더 큰 가르침을 주는 법! 나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10월 스트레칭의 달 (왜 진작 시작하지 않았을까? 이토록 활력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데!)
- 11월 수면의 달 (겨우 15분 더 잤을 뿐인데 휴양지에 온 듯한 평온함이 찾아왔다)
- 12월 더 많이 웃기의 달 (해맑은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생기는 일)
하나씩 올 한해 따라서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한 예로 수분 보충의 달에는 우리가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와 좋은 점을 알려준다.
물이 부족할 경우 경미한 두통을 유발하기도 하니 두통약을 먹기전에 물부터 마실 것을 권한다. 또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식욕이 증가하고 충분한 수분은 포만감도 증가시킨다고 한다.
또한 물이 부족하면 심장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한다. 심장 발작은 탈수상태가 가장 심한 기상 직후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있단다.
그런가 하면 물은 피부세포에 수분량이 높아져 피부 탄력이 증가하고 잔주름을 예방 해주는 가장 저렴한 노화 방지제이다.
여성들의 경우 충분한 물마시기는 요로감염을 예방, 치료할 수 있다. 수분부족은 요로 감염을 유발하며 체내에서 염증을 치유하는 능력을 방해하기 때문이란다.
물론 수분이 부족하면 침 분비가 줄고 입안의 박테리아나 유해 플라그가 배로 늘어나 치은염, 치석, 충치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입 냄새 및 여러 구강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이미 많이 알고 있는 점이다.
한달에 하나씩만 실천을 하다보면 한달이 끝난 후에도 어느정도 몸에 익숙해 질 것이다. 그렇게 단순하게 하나씩 실천하다보면 어느새 한해동안 12가지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듯 하니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글 : 전순원 칼럼니스트(soonwonj@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