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든것이 너무 풍족해진 세상에 살고 있다. 이제는 거꾸로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소소하게 행복감을 주는 물욕이야 어찌하랴. 그래도 50이 넘어가니 내 주위에 군더더기처럼 들러붙어있는 물건들이 거추장스럽다.
집에서 보내게 되는 생활이 긴 요즘, 집안을 정리 해보자. 물품기부는 가장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기 좋은 방법 이면서도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일이다.
미국에는 물품기부를 받는 자선단체가 참 많다. 옷, 주방용품, 침구류, 악세사리, 가전제품, 가구 등 거의 모든 생활용품이 가능하다.
물건을 정리해서 기부단체 트럭이 오는 날 집앞에 내놓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단체에서는 픽업을 해가고 영수증을 놓고 간다. 하지만 많은 한인들이 기부를 하고도 영수증을 제대로 챙기지 않거나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 몰라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250불 이하의 물품기부는 세금보고때 영수증을 꼭 첨부한다.
세무회계사는 기부한 단체, 날짜, 물품의 가격이 적힌 증빙자료를 세금보고때 첨부해야 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대부분 영수증에는 본인이 기부물품에 가치를 적도록 되어있다.
부피가 큰 가구나 가전제품 또는 많은 양을 한꺼번에 기부할때는 픽업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The Salvation Army Thrift Stores
살베이션 아미에서는 보통 처분하기 힘든 냉장고, TV, 매트리스까지 기부가 가능하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픽업이 가능한지 Zip code로 미리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매장에 기부할 물건이 있을때마다 직접 가져다 줄 수도 있어 편리하다.
픽업서비스를 신청하면 영수증을 놓고 가기도 하지만 몇년간의 내 기부내역이 웹사이트에 남아있기도 한다.
세금공제를 위해 기부 아이템마다 대략의 가치를 참고할 수도 있다.
웹사이트에 픽업신청을 해두면 전날 이메일이나 문자로 알려주어 편리하다.
이외에도 많은 크고 작은 비영리단체들이 물품기부를 받고 있으니 이용하길 권한다. 때론 몇년간 있는 줄도 모르고 쌓여있는 물건들이 집안엔 넘쳐난다. 이번기회에 정리해서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 올해 세금보고때 큰 금액은 아니어도 세금공제도 받으면 어떨까.
by 50plusUSA